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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양평 카페, 쉐즈롤

by minini22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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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서종은 갈 때마다 좋은 곳이다. 사람들이 양평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면서도 특히 서종 하면 더 좋은 느낌이 든다. 서종에 수많은
카페가 있지만 여러 번 방문한 곳은 아마 ‘쉐즈 롤’ 이 유일한 것 같다. 확장 이전하기 전 문호리에 있을 적부터 쉐즈 롤을 좋아했다. 일단 디저트 퀄리티는 말해 무엇이고 커피도 괜찮았다. 쉐즈 롤에서 마신 레모네이드가 상큼하고 시원했는데 이제 메뉴에서 빠져서 아쉽다. 시그니쳐인 롤케이크, 티라미수, 솔티드 캐러멜 슈 등 대부분 맛있게 먹은 기억뿐이다. 이사 소식을 듣고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가보았다.


수능리 쉐즈 롤

수능리 쉐즈롤
쉐즈롤 입구
쉐즈롤의 개방감이 좋은 큰 창
쉐즈롤의 메뉴
탁 트인 전경의 쉐즈롤
정원에서 보는 카페

문호리의 쉐즈 롤은 길가에 위치한 상가 건물의 1층이었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보통 카페처럼 테이블이 여러 개였다.  그래서 앉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고. 그다음에 방문했을 때에는 테이블이 치워져 있고 긴 시간 체류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 뒤로는 포장해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왔을 때의 기억으로 여러 번 찾아가게 된 것 같다.

수능리로 이사 온 쉐즈 롤. 개울가를 건너 한적한 마을에 도착했다. 주차를 하면서 마을 안쪽으로 오셨네~ 생각했다. 문에 붙어있는 블루리본의 개수에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갔다. 카페 건물 안에 들어가서 큰 창으로 초록 초록한 정원과 바깥 풍경을 보니 이래서 여기로 오셨구나~ 싶었다. 멀리 시선을 두면 보이는 산 풍경과 가끔씩 처마 밑으로 밥을 먹으러 오는 고양이가 눈을 즐겁게 한다.

건물 한 채가 그대로 카페이다. 건물의 미니멀한 모습 그대로 내부도 주방, 데스크, 테이블 이렇게 간결하다. 테이블의 크기가 큰 편이어서 보기에는 예쁜데 많은 수의 손님이 방문하면 실속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세속적인 생각이 들었다. 큰 통창, 흰색과 나무 그리고 돌의 조화, 건물의 처마 등 인테리어 구경을 즐겁게 했다. 처마가 있어서 비 오는 날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건물 밖으로는 옆으로 넓은 정원과 벽돌 건물 한 채가 보인다. 벽돌 건물은 사적인 공간 같아서 가까이 가지 않았다. 주방 쪽으로 장작나무가 많길래 저걸로 오븐을 돌리나 했는데 장작 화덕에 사워도우를 구워낸다고 한다. 와우. 다음에 방문할 때 먹어봐야겠다.


시그니쳐 메뉴, 롤 케이크

주문한 메뉴들
쉐즈롤
쉐즈롤의 캬라멜슈

롤 케이크가 시그니쳐 메뉴이다. 기본 크림 맛인 쉐즈 롤, 초코 롤, 녹차 롤 세 가지 맛이 있다. 다른 맛도 맛있겠지만 언제나 쉐즈 롤을 고른다. 추가로 뭔가를 더 고른다면 캐러멜 슈. 단짠단짠이 커피와의 멋진 조화를 이룬다.
쉐즈 롤은 쫀쫀한 느낌의 롤이다. 롤이 부서지는 느낌이 아니고 촉촉하다. 크림이 엄청 많이 들어있는 롤은 아니고 적당한 양으로 들어가 있어 끝까지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커피는 산미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커피를 즐겨 먹지 않을 적에는 신 커피 너무 맛없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시지 않으면 원두가 별로군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의 취향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맛있게 마셨다. 음료 메뉴는 아메리카노, 라테, 돈시몬 주스, 티 이렇게 심플하다. 크리미 한 음료가 베이커리와 어울리지는 않지 하면서도 레몬 에이드가 아쉬웠다.
예전에는 맛으로 찾아왔지만 카페의 사계절 모습이 궁금해서 찾아갈 것 같다.

쉐즈롤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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