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미쉐린 가이드 맛집, 쿤쏨차이

by minini22 2022. 9. 28.
반응형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된 타이 식당을 가게 되었습니다. 교대역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가게 된 태국 음식 전문점 '쿤 쏨차이'입니다. 교대역 4번 출구에서 나와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이며 오후 3시~ 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라고 불어식의 발음을 먼저 들어봤습니다. 영어식으로 미쉐린 가이드라고 표기하는 것 같습니다. 타이어 회사가 만든 맛집 리스트를 미쉐린 가이드라고 한답니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에서 맛있는 식당 및 여행 관련 정보를 책으로 낸 것이 미쉐린 가이드의 시작입니다. 

 

식당과 숙박시설을 안내하는 '레드 가이드' 와 박물관, 관광지를 안내하는 '그린 가이드'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미쉐린 가이드는 이 레드 가이드입니다.

 

한국의 식당들도 미쉐린 가이드 코리아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매년 선정합니다. 미쉐린 가이드 코리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 음식

태국을 뜻하는 '타이' 음식은 방송인 홍석천 씨의 '마이 타이'라는 식당을 접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제법 익숙한 베트남 쌀국수보다 더 동남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타이 음식인 것 같습니다. 레몬그라스 같은 향신채가 주는 신맛이 호불호가 갈리게 합니다.

 

볶음국수 팟타이, 볶음밥 카우팟, 치킨 라이스, 파파야 김치 쏨땀, 푸 팟퐁 카레, 똠얌꿍, 쌀국수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진 타이 음식입니다. 

 

쿤 쏨차이

쿤 쏨차이는 삼촌, 아저씨라는 뜻의 태국어라고 합니다. 식당 소개를 보면 김남성 셰프가 운영하는 오너 쉐프 레스토랑입니다. '삼촌이 해주는 태국 요리'가 식당의 콘셉트입니다.

 

서초, 교대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하자마자 가게를 들어갔는데 주문을 마치고 나니 그 사이에 식당 안의 좌석이 다 찼습니다. 좌석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런치 메뉴가 있습니다. 국밥 9000원/13000원, 쌀국수 9000원, 푸 팟퐁 카레 15000원, 춘권 6000원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코코넛 밥이 무한 제공된다고 합니다. 

 

셰프 초이스 메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쉐프가 그날그날의 재료로 만드는 태국요리입니다. 태국 요리 7종이 나오는 쉐프 초이스 1인 55000원, 태국 요리 9종이 나오는 스페셜 초이스 77000원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샐러드 외 메인 메뉴, 식사 메뉴 단품들이 있습니다. 낯선 태국 단어의 메뉴 이름이라 설명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쏨땀은 꼭 시켜야 하는 메뉴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밥 먹을 때 김치가 기본이라 그런지 아삭한 야채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쏨땀 25000원~ 26000원, 푸 팟퐁 카레 28000원, 똠얌꿍 1 pot 30000원, 똠얌꿍 쌀국수 15000원, 소고기 칼국수 12000원 등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추가 메뉴로 코코넛 밥은 2000원, 똠얌꿍 같은 수프 메뉴에서 쌀국수 추가 3000원입니다.(2022년 기준입니다.)

 

타이 밀크티 4000원 망고 앤 패션 프룻 주스/ 리치 주스/ 구아버 주스 각 4000원의 음료 메뉴와 타이거 맥주 8000원, 필스너 우르퀠 9000원, 스컬핀 아이피에이 12000원 등의 맥주 메뉴가 있습니다. 타이 위스키, 와인 메뉴도 있고 콜키지 피는 있습니다.

 

쿤쏨차이 가게 외부 사진 1장과 내부의 미쉐린 가이드 상패,키친, 좌석 사진 각 3장
타이 음식점 쿤쏨차이의 외부와 내부

 

길가에 위치한 쿤 쏨차이는 서울의 어느 맛집처럼 주차가 쉬워 보이진 않습니다. 작은 빌딩에 주차 공간은 있지만 문의하고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대기할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오픈 키친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역시 오너 셰프 레스토랑입니다. 가게 내부가 기다랗게 되어 있습니다. 키친 옆으로 좌석이 길게 있고 안쪽으로 단체석이 있습니다.

 

소고기 쌀국수, 푸팟퐁커리, 똠얌쌀국수 사진
소고기 쌀국수, 푸팟퐁커리, 똠얌볶음밥

쏨땀을 시키고 싶었는데 동행한 지인과 무난 무난 템을 주문했습니다. 아직도 마음에 남은 쏨땀에 대한 생각이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납니다. 소고기 쌀국수가 먼저 나오고 푸 팟퐁 카레가 그다음, 마지막으로 똠얌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동남아 음식의 특징이 양이 쫍다라는데 여기도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밥의 민족이라 약간 아쉬울 것 같은 양입니다. 같이 간 사람의 수보다 1인분 더 많게 시켜도 될 것 같습니다.

 

푸 팟퐁 카레를 시킬 때 코코넛 밥을 주문할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 직원분이 말씀해 주셔서 추가 주문을 했습니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푸 팟퐁 카레는 밥에 얹어 먹어야 합니다. 코코넛 밥은 코코넛 향이 나는 하얀 밥입니다.

 

소프트크랩을 튀겨 올려 낸 푸팟퐁카레가 아주 맛있습니다. 바삭바삭 과자같은 식감과 크랩의 감칠맛이 아주 좋습니다. 커리 소스와 계란이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다시 방문해서 먹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4가지의 양념이 들은 통 사진, 코코넛 밥이 보이는 사진, 푸팟퐁커리를 얹은 코코넛 밥 사진
네 종류의 양념이 들은 통, 코코넛 밥, 푸팟퐁커리를 얹은 코코넛 밥

 

테이블마다 향신채가 들어있는 양념통이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쌀국수 국물에 첨가하여 먹었습니다. 매운맛과 향신채 맛이 강해지면서 더욱 진한 국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씩만 시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매운맛이 꽤 강합니다.

 

쌀국수와 볶음밥을 먹으면서 아삭 거리는 야채가 생각나서 쏨땀을 시킬까 말까 내적 갈등을 겪었습니다. 혹시 피클 무라도 없을까 고민하면서 말입니다. 하하.

 

평일 런치에 가서 푸 팟퐁 카레에 쌀국수 하나 시켜서 맥주 한 잔 하면 이곳은 천국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해서 셰프 초이스 메뉴를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이상 미쉐린 가이드 맛집, 쿤 쏨차이 후기를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