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낮, 빰 빠밤빠 빠 빠~~밤, 빠라바빠 빠빠빠빠 빠~빰
어렸을 때 일요일 낮이면 아빠랑 텔레비전을 가지고 투닥거린 기억이 있다.
아빠는 송해 아저씨가 나오는 전국 노래자랑이 보고 싶었고
나는 만화였는지 뭐였는지 다른 프로그램이 보고 싶었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건데 아빠보게 둘 걸....
얼마 전 전국 노래자랑의 영원한 MC 였던 송해 선생님이 작고하셨다.
연세가 있으셔도 전국 노래 자랑 애청자들의 사랑으로 무대에 오르셨던 분이다.
친구가 송해 선생님의 이웃이라 가끔 지하철에서 본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가
괜스레 친근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사람들도 늘 친근한 그런 느낌 때문에 송해 선생님을 전국 노래자랑의 MC로 원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런데 어제
전국 노래 자랑의 새로운 MC로 김신영 씨가 발탁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KBS 속보라니...와 진짜 가문의 영광이겠다.....
와! 너무 잘 어울리는 결정이다!!
신선하면서도, 전국 노래 자랑 무대에서의 김신영 씨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전국 노래 자랑의 진행자로 발탁된 이유로 김신영 씨는 본인이 어디든 있을 편안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송해 선생님께서 느낄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가 발탁 이유가 된 것 같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에도 출연했던 김신영 씨.
천재적인 배우라는 호평을 받으며 깜짝 변신을 했었다.
영화 캐스팅과 마찬가지로 전국 노래자랑 MC 발탁이라는 새로운 정점을 찍게 되어 무척 기쁠 것 같다.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서의 한결같은 모습을 전국 노래자랑에서도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최장수 진행자라는 한국 방송사의 역사를 쓰신 송해 선생님처럼 김신영 씨도 역사의 한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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