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제주도 무농약 노지 감귤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데요. 날씨가 선선하기도 해서 실온에 며칠 보관했더니 몇 개가 마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미처 신경을 못쓰자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귤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귤은 만지면 딱딱합니다. 껍질을 까려면 속살이랑 껍질이랑 붙어서 잘 까지지 않습니다. 껍질이 잘 까지지 않으므로 잘라서 과육을 먹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한 두 개는 딱딱한 채로 껍질을 까서 먹었는데요. 돌처럼 딱딱해진 귤의 개수가 확 늘어나니 뭔가 해결책을 찾고 싶어 졌습니다. 돌처럼 딱딱해진 귤을 어떻게 하지?
딱딱한 귤을 누군가는 반으로 잘라서 파먹거나 주스를 내서 먹기도 하더라고요. 이미 굳어져서 빨리 소진해야 하니 이 방법이 제일 낫겠다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든 상추를 물에 담그면 싱싱해지는 것처럼 귤도 물에 한번 담가볼까? 하는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물에 담그면 뿌리도 내리는 식물의 강한 생명력을 떠올리면서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귤들을 물에 담가보았습니다.
돌처럼 굳어서 딱딱해진 그 상태 그대로면 그냥 잘라서 먹으면 되니까 하루 정도 담가보았습니다. 안되면 말지 모입니다. 큰 기대 없이 담가둔 귤은 반나절이 지나자 표면이 말랑말랑해졌습니다.
오! 된다! 하면서 오~ 성공인건가? 없던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더 두었다가 귤이 더욱 말랑말랑해졌을 때 귤을 하나 까보았습니다. 돌처럼 굳어서 딱딱해지면 알맹이와 껍질이 붙어서 잘 안까졌거든요. 귤껍질이 잘 분리가 되었습니다.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였습니다. 이 귤이 맛있어서 계속 주문하던 터라 굳어도 맛있겠지?!라는 기대감도 같이 있었지요.
껍질을 까서 맛을 보았는데요. 하하하 왜 쓰죠?! 다시 한개 또 껍질을 깠습니다. 또 씁니다. 세 개째 깠을 때는 쓴 맛이 덜하긴 했습니다.
돌처럼 굳어서 딱딱해진 귤을 물에 담가서 껍질을 깔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만, 맛은 보장을 못하겠더라고요. 딱딱해진 귤이 다 쓴 건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반전은 가족들은 또 별말없이 잘 까먹었습니다. 몇 개는 먹을 만한 맛이더라고요.
딱딱해진 귤 물에 담그기 결론
돌처럼 굳어서 딱딱해진 귤을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담가 놓으면 껍질도 깔 수 있을 정도로 말랑해집니다.
맛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선도가 떨어졌으므로??
귤 보관을 잘하거나(냉장보관) 딱딱해지기 전에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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